지난 2011년 주먹밥 노점상으로 출발해 한때 가맹점이 천 개를 넘을 정도로 사업을 확장했던 '봉구스밥버거'.

하지만 2년 전 대표 오 모 씨가 마약 혐의로 붙잡히고, 영업도 어려워지면서 가맹점 수는 6백여 개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오 씨가 최근 회사를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네치킨 관계자/음성변조 : "(인수는 며칠 자로 하신 거예요?) 그건 아직 답변 안 드렸습니다 다른 분들한테도… 인수는 완성된 상태입니다."]

업체 홈페이지에 있던 오 대표 이름도 이미 새 대표로 바뀐 상태입니다.

하지만 가맹점주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한열/'봉구스밥버거' 가맹점협의회장 : "오 대표하고 전무는 한 달 전부터 출근을 안 하고, 회사는 '네네치킨'으로 넘어갔다고 해서….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화해도 사실이 아니라는 둥 모른다는 둥 이따위로 얘기하더니…."]

가맹점주들은 내일(4일) 새 대표를 만나 설명을 듣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