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프랜차이즈, 뜨는 창업아이템으로 업종변경 사례 늘어…'1인보쌈&1인삼겹살 전문점' 성공 포인트는?

체인점은 직영점의 복제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가맹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브랜드 사용권을 비롯해 직영점의 성공노하우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체인점에 제공한다. 이에 창업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들은 빠른 기간에 안착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체인점창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체인점도 아이템의 유망성 및 직영점의 성공경쟁력, 지원 시스템에 대한 충분한 검증없이 창업해 기대와는 다른 매출과 수익에 실망하거나 본사의 갑질에 휘둘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며 업종변경창업을 하는 사례도 많은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창업 전문가들은 요즘 뜨는 프렌차이즈 및 유망창업아이템 등 키워드에 눈길을 주며 음식점창업 및 식당창업을 계획하고 유망프랜차이즈 선정에 골몰하는 중이라면 수많은 브랜드, 아이템이 존재하는 창업시장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동종 업종간 과당경쟁이 펼쳐지는 레드오션은 특별한 차별성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블루오션 아이템에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다.

혼밥족들을 겨냥해 나온 브랜드 ‘싸움의고수’는 보쌈과 삼겹살을 1인 정식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사진제공=싸움의고수)

최근 외식업계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1인가구의 증가로 인한 혼밥문화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집에서 혼자 식사하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할 때 식당에서 혼밥하는 모습은 이미 보편화됐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혼밥족들을 겨냥해 나온 브랜드로 ‘싸움의고수’가 있다. 해당 브랜드는 외식이나 회식 메뉴, 술안주의 성격이 강한 보쌈과 삼겹살을 1인 정식 메뉴로 판매하는 색다른 전략을 펼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1인보쌈, 1인삼겹살 전문점'을 런칭한 이후 고객 만족도면에서 호응이 커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다소 침체된 외식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꾸준히 가맹점이 개설되며 이미 60호점을 넘어섰고 신규창업 및 업종전환창업 문의와 가맹상담이 이어지며 70호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게 브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싸움의고수가 성공창업아이템으로 내세우는 특성을 살펴보면, 소규모창업으로 평수 대비 높은 매출이 발생한다는 점, 일본식 패스트푸드 시스템으로 조리시간이 평균 2분이라는 점, 체계적인 설계로 주방업무가 간편하다는 점, 무인단말기 주문시스템을 통해 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10평 전후의 소규모 공간에서 초보 창업자가 쉽게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 가맹점 중에는 타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운영하다가 매출 부진으로 업종변경한 후 매출이 큰폭으로 상승한 사례들이 다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싸움의고수는 1인보쌈, 1인삼겹살에 이어 최근 1인족발을 메뉴라인에 추가하며 메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배달서비스 시행으로 판매루트를 확대, 가맹점의 매출 상승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