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굿샵’, ‘국사랑’, ‘청년다방’ |
[한국무역신문=김성욱 기자] 일하는 주부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부들이 창업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들이 선호하는 창업 아이템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업주부 수가 2014년 741만3000명을 정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더니 2017년에는 694만5000명까지 줄었다. 이는 사회인식의 변화 탓도 있지만 남성중심 산업인 자동차, 조선업이 하락세를 타면서 연쇄적인 기업 구조조정 여파도 한몫하고 있다. 집안의 가장인 남성이 흔들리는 시대에서 주부들이 다시금 일터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부들은 자신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자본, 쉬운 운영,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개발’이 주부 창업 아이템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프리미엄 토핑 떡볶이 전문점 ‘청년다방’은 끝없는 아이디어로 가맹점주를 만족시키는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매월 가맹점주에게 배달되는 ‘청년늬우스’는 청년다방 본사에서 직접 기획 및 취재를 해서 가맹점주에게 필요한 소식을 전해주고, 계절마다 신 메뉴를 발표해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들을 위한 시상식과 정기적으로 열리는 간담회는 상생하는 프랜차이즈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분식과 식사류 음료 등을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어 동네 사랑방 역할이 가능해 주부창업자들에게는 안성맞춤 브랜드다.
아이스크림할인점 ‘굿샵’은 시중 아이스크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다. 기존 아이스크림할인점과는 다르게 세계맥주도 판매하고 있어 계절의 한계성을 벗어났다. 굿샵은 저렴한 금액으로 창업이 가능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고 본사의 금융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여기에 학생, 여성, 주부, 퇴직자 등 초보자도 1시간의 교육이면 기본 매장 운영이 가능할 정도로 쉬운 업무시스템을 자랑한다. 특히 육아와 함께 점포 운영이 가능해 주부들의 창업니즈를 명쾌하게 해결했다.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한식 전문점 ‘국사랑’은 반외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다. 국사랑은 조림, 찌개, 탕, 전골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계절별로 꾸준히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국사랑은 창업시장에서도 각광 받는 아이템인데, 최저임금이 대폭 인상됨에 따라 1인체제로 운영할 수 있는 브랜드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김동현 창업 디렉터는 “육아와 창업을 병행 해야 하는 주부들이 많다 보니 이를 감안한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라며 “남성 가장들이 흔들리는 이 시대에서 주부들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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