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업종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광받는 사업 아이템으로 꼽혔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와 변화하는 산업의 트렌드로 인해 외식산업구조가 크게 바뀌며 한때는 30분 이상 대기해야 했던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이 부진을 겪으며 매장 철수를 하는 곳이 적지 않다.

사진제공=파스타리코

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이 국내 외식 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탈리안 푸드의 경우, 가족 단위로 식사를 할 경우 8만~12만원 정도 금액을 사용하는데 이것도 소비심리 위축을 일으킨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이탈리안 푸드는 소비자들이 언제나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다.

현재 외식업에서 한식이 각광받는 와중에 이탈리안 푸드를 한국인에 맞게 변형, 1인 식사의 수요증가와 파스타를 5900원으로 제공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 틈새시장 공략으로 성황리에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파스타리코(대표 박수충·www.pastarico.co.kr)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타리코는 파스타와 이탈리아어 ‘리코’(맛있는)의 합성어이다. 분식형 파스타와 커피, 생맥주를 합리적인 가격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파스타와 돈가스, 커리 외에도 주류를 함께 선보이며 1020세대는 물론, 4050세대, 노인 등 전세대층을 아우르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파스타 전문점으로 주목 받고 있다.

부담 없는 가격의 요리와 편안한 장소에서 함께 먹을 수 있는 파스타리코는 저녁에도 피자와 맥주가 함께 있는 ‘피맥’을 제공하며, 점주가 자율적인 운영을 통해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커리포트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공장까지 인수한 파스타리코는 이를 통해 제조업 기반을 갖춰 직접 소스도 만든다. 모든 식재료는 가맹점주가 웹 주문을 하면 큰 냉장고가 필요 없을 정도로 빠르고 신선한 재료를 일배송하고 있다. 3개월마다 신메뉴를 선보이고 시장성이 떨어진 메뉴를 제외하는 등 메뉴 개선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슈퍼바이저가 매장에 파견, 교육 등 웹 상에서 요청하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한편, 가맹매출을 높이며 점주들로부터 인정받은 파스타리코는 7개월만에 12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