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깊어지며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창업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 평수에서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높은 가맹점 성장률과 낮은 폐점률을 보이는 프랜차이즈가 있다. 브라운에프앤씨의 브라운돈까스가 그 주인공. 브라운돈까스를 이끌고 있는 심훈 대표를 만나봤다.

심훈 대표/사진제공=브라운F&C

심훈 대표는 “경기침체가 지속되어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은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을 선정할 때는 안정적인 매출과 계절을 타지 않는 업종을 선택하고 본사의 위약금과 규제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폐점률을 꼭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돈까스는 2012년 8월 오픈한 후 지속적으로 가맹점 수가 증가하여 현재 46개의 가맹점과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2018년 동안 폐점률은 3.5%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통계상의 분식프랜차이즈 평균 폐점률인 12%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다.

심훈 대표는 “브라운돈까스의 폐점률이 낮은 이유는 경기와 계절을 타지 않는 아이템이라 매출이 꾸준하다는 것과 구제역에서 안전한 청정 제주산 생고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워홈과 제주 돼지농장을 별도 계약하여 돈까스에 나갈 생고기와 식자재를 전국으로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돈까스는 1986년의 경양식 스타일로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트렌디한 복고풍의 음식 스타일을 반영해 전 연령층을 고려한 돈까스로 고객 만족을 이끌고 있다. 에피타이저로 빵과 스프를 제공하고 주메뉴를 돈까스로 선보여 고객 대기열을 감소시키고 회전율을 높였다.

현재 브라운돈까스는 서울 강남 본점 외에 강원, 경기, 인천, 전북 등 국내 46개 매장과 미국, 캐나다 등 해외 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심훈 대표는 “브라운돈까스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대표적인 아이템”이라며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도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돈까스는 예비 창업주들에게 부담을 덜고자 반가공시스템을 도입해 주부 창업이나 실버 창업 등 요리 초보자도 쉽게 조리할 수 있게 했으며 전국 가맹점의 퀄리티 있는 맛을 보장하기 위해 특제 돈까스 소스와 빵가루를 별도 공급하고 있다. 심훈 대표는 “기본 돈까스를 주메뉴로 매운 돈까스, 까르보나라 돈까스, 허니버터 눈꽃치즈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신메뉴와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9월에는 카레 돈까스와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솔트에이징 스테이크, 잔 와인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운에프앤씨는 세종사이버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브라운돈까스 재직자와 본사 임직원, 가맹점주들까지 세종사이버대학교 입학 시 30%의 장학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나머지 70%는 개인이 장학재단에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면 입학금을 최대 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7월에는 클럽 요트마스터와 MOU를 체결하여 브라운돈까스 임직원과 소비자들이 20% 할인된 가격으로 요트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 마케팅과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훈 대표는 “프랜차이즈 경영과 가맹점주들의 매장 운영 노하우를 돕고 고객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본사는 지속적인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금의 인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가맹점주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