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요즘 뜨는 ‘혼밥전문식당’, 유망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의 판도 변화 이끌어
1인가구의 증가로 1코노미가 확산되고 있다. 1인과 economy의 합성어로 1인가구가 만들어내는 소비 트렌드와 경제현상을 뜻하는 1코노미는 산업 전반에 걸쳐 퍼져 있다.
외식업계에서의 1코노미는 혼밥과 관련이 깊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식당에서 혼자 밥먹는 모습이 낯설었지만 요즘 식당을 가보면 1인 고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외식업체들은 1인고객을 위한 1인메뉴를 개발하거나 테이블 배치를 변경하는가 하면 1인 고객을 위한 혼밥전문식당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혼밥 전문식당은 외식창업 시장에서 요즘 뜨는 프렌차이즈창업 아이템으로 주가가 치솟고 있을뿐만 아니라 유망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의 판도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그 중 '1인보쌈, 1인삼겹살 전문점' 싸움의고수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해당 브랜드는 외식이나 회식 메뉴로 선호도가 높은 보쌈과 삼겹살을 1인 정식 메뉴로 구성,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혼밥족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기존에 없던 색다른 식사 메뉴에 열광하며 높은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싸움의고수는 2014년 신림동 매장을 시작으로 직영점의 성공적인 검증을 마치고 가맹사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침체기인 외식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에서 한달 평균 4~5곳의 가맹점 계약이 체결되며 최근 6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내달께 70호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이 업계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싸움의고수에 대해 장기적 유망성을 갖춘 성공창업아이템으로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전통적으로 보쌈과 삼겹살의 수요가 워낙 높은데다 혼밥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단기적인 트렌드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아이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가맹점들의 매출이 높게 나온다는 점을 주목할만 하다. 브랜드측에 따르면, 15평 매장에서 하루 최고 300만원대 후반의 매출을 기록한 사례가 있으며 10평대의 소규모 매장에서도 하루 평균 100~2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싸움의고수는 10평대의 소규모창업아이템으로써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외식업 경험이 전혀 없어도 주방 및 매장 운영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운영시스템이 간편하고 효율적이다"며 "초보창업자를 비롯해 은퇴 후 창업, 부부창업, 여성창업아이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업종전환을 고려중인 자영업자들의 업종변경창업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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