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코트 서비스의 고객만족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푸드코트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를 요인별로 조사한 결과, 음식의 맛과 질, 안전, 가격 순이었으며, 서비스 정확성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이는 서비스에 대한 부분이 미흡한 푸드코트의 단점이 드러나는 연구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푸드코트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만족도가 가장 떨어졌던 서비스 부분을 강화한 형태인 푸드카페가 탄생했다. 고객이 직접 메인 계산대에서 계산을 마친 후 음식을 받아 중앙 홀에서 먹는 푸드코트의 경우, 모든 것이 셀프 서비스라는 단점이 있었지만, 이제는 대형마트 내 음식점이 별도로 마련되어 푸드코트에서는 받을 수 없었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한 것이다.

푸드카페는 이미 대형마트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바 있으며, 운영 결과 매출 상승의 효과를 거두어 향후 많은 대형마트의 푸드코트가 푸드카페로 모습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푸드카페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흔히 있는 전문 식당가의 형태를 생각하면 되는데, 전문 식당가보다는 음식가격이 낮고, 푸드코트보다는 서비스가 강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 입점해 있는 푸드카페에는 다채쌈밥, 우리콩순두부 등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음식 맛이 좋고 본사가 튼튼한 곳이 입점해 있다. 장을 보면서 간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푸드코트와 동일하지만, 이와 더불어 푸드코트에서는 없었던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다.

한국창업센터 이진형 과장은 “푸드카페는 푸드코트 운영 시 매출의 9~10%를 차지하던 공동 관리비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월 고정 임대료 대신 매출의 일정 퍼센트를 수수료로 지불하는 푸드코트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기 때문에 푸드카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드카페는 푸드코트보다 창업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한 곳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푸드코트는 장을 보다가 한 끼를 때우는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마트의 유동인구에 따라 매출의 영향을 받지만, 푸드카페는 마트 안에 본인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창업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창업 성패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드카페는 푸드코트와는 달리 운영주의 역량에 따라 단골 고객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마트 측과의 협의 후 매장에 대한 홍보도 가능하므로 적극적인 홍보 및 고객관리를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개인이 푸드카페 관련 정보를 얻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만약 푸드카페를 창업하고 싶다면 마트 측과 연계된 컨설팅업체를 통해 정보를 알아봐야 한다. 이때 입점하는 브랜드의 본사는 탄탄한지, 마트의 유동인구는 어떻게 되는지, 입점 위치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창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