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를 불문하고 사사건건 충동하는 롯데와 신세계이지만(요즘은 현대가 신세계랑 서로 치졸하게 싸우면서 뭔가 묘한 기류가 돌지만요) 가장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 중 한 곳은 단연 부산이라 할 수 있는데요, 둘은 각각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로 부산지역은 물론 지방 백화점 매출 1,2위에 전국 백화점 다섯 손가락 안에 들고, 더 나아가 지방 1조 백화점 기록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2014년 들어서는 신세계 센텀시티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매출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2016년 신세계 센텀시티몰을 오픈하면서 매장 면적을 대폭 늘리면서 지방 최초, 최단기간에 연매출 1조를 기록하는 등 부산 지역 1위 백화점 자리를 굳히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롯데 역시 가만히 있지는 않고 최근에는 호텔 일부 시설을 백화점 매장으로 전환하고, 후면 주차장 부지에 신축 건물을 올리면서 증축, 리뉴얼을 진행하여 규모를 키우고 롯데의 명품관인 에비뉴엘을 정식적으로 오픈하는 등 입점 브랜드 라인업을 높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부산 지역에서 도움이 되는 기업이냐를 두고 말이 많지만(...) 롯데는 부산에 연고를 둔 만큼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청량리점에 이은 롯데백화점의 5번째 지점이자 첫 지방의 롯데화점으로 1995년 12월에 오픈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롯데백화점 내에서도 소공동 본점, 잠실점과 함께 1등급 점포로 손꼽히는 지점인데요, 오픈 당시에는 연면적 15만 7910㎡에 영업면적 3만 9666㎡ 규모로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3000억의 투자비용(1995년 기준)이 들고 43층 규모의 롯데호텔 부산과 9~11층에는 롯데월드 스카이 플라자라는 이름의 실내 테마파크까지 들어선(현재는 안전 문제로 철거 후 식당가와 롯데시네마로 리뉴얼), 당시로서 초대형 백화점이었고 물론 롯데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인 지점이었습니다. 당시 최대 규모였던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물론 지금은 대규모 리모델링과 증축, 옆 영플라자와 한일은행 매입을 통해 당연히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보다도 1270㎡가 더 넓었으니 말 다했죠. 같은해 8월에 부산 진출한 현대백화점에 이어 지방에 진출하는 2번째 대형 유통업체였고, 그 규모나 투자비용 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였습니다. 롯데호텔,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롯데 그룹의 계열사들이 집합한 곳인데다 부산의 중심인 서면에 위치한 만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부산지역 상권을 선점하는데 성공하며 부산의 대표 백화점 지점으로 성장합니다. 초기에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2000년대 중반까지 백화점 매출 순위에서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과 함께 3위에 오르며 롯데백화점의 전성기를 화려하게 장식하였습니다. 그러나 이후 서울권 백화점들의 등장으로 4위로 순위는 내려왔으나 2009년 기준으로 연매출 7600억으로 잠실점과 비등한 연매출(당시 잠실점 연매출은 7850억)을 올렸습니다. 또한 롯데가 부산지역의 연고를 둔 기업이라는 강점(?)과 남다른 규모를 바탕으로 이후 2001년 세원백화점을 인수하여 동래점을 오픈하고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며 고품격 백화점을 지향하는 센텀시티점까지 2007년 오픈하면서 부산의 유통지도는 롯데 천하가 되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인 2004년 롯데에게 청전 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향후 부산지역의 신흥 상권이자 신도심으로 기대되는 해운대의 센텀시티, 그중에서도 황금 부지인 벡스코 위락시설, 센텀시티 UEC 지역 2만 2900평 규모의 3개 필지가 신세계에게 넘어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원래 롯데가 유력한 후보였으나 유찰 후 최저입찰가가 떨어질 것을 기대하고 머뭇대는 사이에 신세계에서 마감 5분 전 전격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여 낙찰해 간 것입니다. 롯데가 센텀시티에서 확보한 부지는 겨우 3450평. 거기에 신세계가 이곳에 매장 면적 1만 9000평의 초대형 규모의 백화점을 비롯하여 영화관, 명품관, 레스토랑, 전문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코엑스 2배 규모의 대형 복합쇼핑센터를 짓겠다고 하여 롯데의 긴장은 더해져 갔습니다. 롯데는 해운대 상권을 선점하기 위하여 디올 옴므(철수), 루이비통, 구찌 등 각종 명품 라인업과 롯데시네마 등 여러 문화시설을 갖춘 연면적 11만 32705㎡, 매장면적 3만 2066㎡ 규모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를 2007년 먼저 오픈하며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인 것은 현실이었습니다.

2009년 문을 연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들고 나온 타이틀은 국내 최대도, 동양 최대도 아닌 세계 최대 규모. 14층에 연면적 29만 3909㎡에 매장면적 12만 6447㎡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초대형 백화점으로, 백화점과 쇼핑시설은 물론 스파와 온천, 대형서점, CGV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 엔터테이먼트 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 쇼핑몰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함께 유통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복합쇼핑몰 문화를 한국에 장착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여러모로 이목을 끄는데 성공하고, 이는 첫날 매출 81억, 개점 100일 만에 매출액이 1500억을 기록하면서 당시 최고 기록을 세우고 아직 막 자리 잡는 신도시에 불과했던 센텀시티를 단숨에 전국 단위 명소로 만들었습니다. 또 1층부터 9층 지붕까지 한 번에 뚫린 아트리움은 당시 백화점 업계에서는 최초로 자연채광이 가능하게 하여 내부를 더 쾌적한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여러 대형 보이드들은 개방성을 확보였으며 곳곳에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배치하고 차분한 색감의 대리석 마감과 부드러운 조명 연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공간들로 쇼핑의 쾌적함을 높여주고 체류형 복합쇼팡몰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신세계 센텀시티가 장안의 화제로 떠오르면서 바로 옆에 다소 왜소한 모습의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우스갯소리로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백화점이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롯데와 신세계의 브랜드 전략이 많이 다르고, 신세계 센텀시티가 엔터테이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복합 쇼핑몰이라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는 기존 사람들의 관념에 들어간 전형적인 백화점 형태이기에 오히려 각자의 강점을 갖추며 초거대 백화점 상권을 이룩하기도 하였습니다. 때문에 신세계 백화점에 온 김에 두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도 적지 않고, 이러한 효과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의 매출액은 신세계 백화점 오픈 이후 오히려 5% 증가했다는 후문. 또한 신세계 백화점이 규모가 워낙 크지만 지하 온천수 때문에 주차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롯데에 주차하고 몇 개의 물건만 산 뒤 신세계에서 쇼핑을 이어가는 등 여러모로 상부상조(?)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SPA브랜드나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한쪽에만 있는데요, H&M 매장은 신세계에만, 자라(ZARA)와 유니클로 매장은 롯데에만 있고, 초기에는 동시 입점한 명품 브랜드들도 상품군을 두 백화점에 고루 나누어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물론 샤넬 부티크의 경우 원래 롯데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었으나 신세계로 넘어가버리면서 롯데와 샤넬 간의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루이비통의 매장은 둘 다 입점하여 현재까지 양측으로 매장이 나란히 있는 신기한 광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롯데백화점 측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매장으로 당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루이비통 매장과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매장 자체도 압구정 갤러리아 루이비통 매장처럼 한 코너를 루이비통 매장으로 꾸며놓아 마치 루이비통이 복층으로 단독 매장을 지니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롯데를 무시하기로 유명했던 에르메스는 당연히 신세계에만 입점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샤넬과 루이비통, 에르메스는 물론 까르띠에, 구찌, 프라다 등 대부분 명품 브랜드들이 매장을 철수한 현대백화점 부산점이 최대 피해자일지도...)

하지만 라이벌 관계의 두 업체에게 공존이란 그리 길 수 없겠죠. 롯데는 신세계에 지지 않고 부산 상권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롯데백화점 광복점 건립에 나섭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108층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인 부산 롯데타워가 들어서는 부산 롯데타운의 일환으로, 2009년 본관(매장면적 4만 4000㎡)이 먼저 오픈하고, 이후 2010년 신관이 오픈하면서 영업면적이 6만 2116㎡까지 커지면서 당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 중 가장 큰 규모였고, 채광이 가능한 대형 보이드와 아쿠아몰에 설치된 실내 음악분수, 부산 바다의 풍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국내 최초 씨사이드 백화점으로 100일 만에 1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목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막 부활을 시작하던 광복동 상권의 한계와 신세계 센텀시티에 비해서는 40%가량에 불과한 매장 면적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에 대적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롯데마트, 롯데시네마도 오픈하면서 복합쇼핑몰, 롯데몰 광복으로 완성되어 현재 연매출 4500억 원을 올리는, 부산은 물론 롯데백화점 내에서도 손꼽히는 지점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에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는 명품으로 승부, 지방에서는 최초로 몽클레르, 지방시, 파텍필립, 반 클리프 아펠 등 여러 명품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는 것은 물론 각종 주얼리, 럭셔리 워치 브랜드에 여러 명품 브랜드들에 상품군에 레디 투 웨어를 추가시키고 몇몇 브랜드들은 아예 남성 단독 매장을 유치하면서 풀 라인업을 완성했는데요, 부산에서는 물론이고 전국구급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며 승승장구하며 매년 빠른 신장세를 보이며 2015년에는 매출액을 9000억 가지 올리면서 부산지역 1위 백화점을 두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아성을 뛰어넘기 시작하였는데요, 여기에 2단계 부지에 지상 7층 규모에 연면적 12만 3000㎡에 매장면적 5만 7851㎡으로 바로 옆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보다 큰 규모로, 사실상 백화점 하나 더 신관으로 오픈했습니다. 기존에 신세계 센텀시티의 부족한 점이었던 SPA 브랜드들과 여러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의 보완을 위하여 여러 해외 패션 브랜드들과 스포츠 전문관을 만들어 집객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시설과 테넌트 매장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센텀시티몰에는 지방 최초로 입점하는 H&M의 프리미엄 브랜드 코스(COS)를 비롯하여 다양한 해외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들과 캐주얼, 스포츠 패션 브랜드, 영 코스메틱 브랜드는 물론 일레트로마트, 메종티시아, 몰리스 펫샵 등 이마트의 전문매장들과 올반, 크리스탈 제이드, PF' Changs 등 유명 F&B 브랜드와 맛집들이 들어선 프리미엄 식당가인 파미에스테이션,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 대신 본관의 교보문고가 퇴점하였습니다, 키즈 직업체험 실내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신세계의 야심작 데블스도어 등 다양한 테넌트 매장들을 유치하였습니다. 여기에 부산 시내 면세점 특허권도 따내면서 신세계 신세계 면세점을 입점시켜 신세계 센텀시티를 백화점, 쇼핑몰, 면세점이 결합된 거대한 신세계 타운으로 조성, 부산지역 1등 백화점과 지방 최초 1조 클럽 가입 백화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신세계 센텀시티는 2016년 연매출에서 1조 39억 원으로 좀 아슬아슬하지만 그래도 지방 최초이자 전국 4번째, 최단기간에 연매출1조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부산 최고의 백화점 지위를 굳히게 됩니다. 다만 당시 임대매장 매출 합산이나 신세계에서 이마트로 넘어간 마린시티 SSG 마켓 매출 합산이 문제가 되었으나 2017년 SSG 마켓이 제외된 매출에서도 1조 376억으로 1조 백화점으로서의 명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호텔 시설들을 백화점 매장으로 편입시키며 명품관과 에비뉴엘을 대거 확장 및 리모델링, 리뉴얼 하여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몽클레르, 골든구스, 꼼데가르송 등 여러 명품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시킵니다. 여기에 에비뉴엘 라운지는 물론 프레스티지 라운지까지 추가 설치하여 VIP 고객 유치 및 유출 방지에 최선을 다하는 등 여러모로 신세계에게 부산지역 1위 백화점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합니다. 이에 부산본점도 7500억 원대 매출을 9000억까지 끌어올리며 지방 최초의 1조 백화점의 후보에 오르는 등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비교하여 협소한 쇼핑공간과 부족한 엔터테이먼트, 테넌트 시설, 여기에 다소 구시대적인 판매전략 등으로 한계에 부딪힌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점차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개점 20년 만에 6만 165㎡에서 8만 4958㎡으로 40%가량 확장하는 대규모 증축과 리뉴얼을 진행하였는데요, 이번 리뉴얼은 그간 롯데백화점의 단점을 보완하고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였습니다.

우선 그간 롯데백화점의 가장 약점으로 뽑히는 식품관을 대거 개선하여 여러 고급 식재료를 만나볼 수 있는 전문매장, 그로서리 매장을 갖춘 프리미엄 식품관 푸드 애비뉴, 스시미르네, 살바토레쿠오모, 아그라 등 여러 유명 맛집을 유치한 프리미엄 식당가 고메스트리트를 조성하는가 하면 마블샵, 레고스토어, 카카오 메가샵, 라인 프렌즈 스토어 등 키덜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캐릭터, 완구 매장을 입졈시키면서 서면의 주 이용객이던 20~30대 젊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패션의 경우 롯데의 명품관 브랜드인 롯데 에비뉴엘을 정식으로 입점시키며 부산 첫 매장인 발렉스트라와 드리스반노튼, 알랙산더 맥퀸, 메종마르지엘라를 비롯하여 토즈, 끌로에, 랑방, 지미추, 타사키, 쇼파드 등 여러 명품, 해외패션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하였으며 확장된 공간에 무조건 판매 매장을 넣기보다는 엘스칼라, 엘 아레나 등 다양한 문화, 휴게공간을 조성하거나 체험형 전문매장을 유치하여 단순한 쇼핑만이 아닌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백화점으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백화점 외관을 미디어 파사드로 둘러싸 야간 경관에 포인트를 주어 서면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리뉴얼 효과는 벌써부터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백화점 전체 매출 10%, 식품관 매출 20% 신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다소 쇼핑환경이 불편해져 1~8월 누적 매출이 -5.8%의 역신장을 기록하였지만 9월 리뉴얼 오픈 이후 빠른 신장세를 보이며 이전의 역신장을 모두 상쇄하였는데요, 리뉴얼 오픈 후 영업기간이 3~4개월 남짓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증축 효과가 상당한 것이죠. 또 팝업스토어로 유치한 구찌 남성 단독 매장이 월 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정규 매장으로 전환을 모색, 지방 첫 구찌 남성 단독 매장을 추진하고 있는 등 롯데 부산본점의 반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에 신세계 센텀시티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는지 델보, 톰브라운, 겐조 옴므, 르메르, 아크네 스튜디오를 비롯한 여러 명품 브랜드, 해외패션 브랜드들을 추가로 입점시키는 등 여러모로 부산 상권을 둔 두 유통공룡의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