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택가

유동인구보다는 단골 및 지역주민을 주로 상대하므로 지역의 인구밀도를 확인하고, 그 지역의 생활수준 및 경제능력을 파악한 뒤 그에 맞추어 카페 입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2 대학가

객단가(손님 한 사람이 먹고 가는 평균 금액)가 낮아야 하며, 프랜차이즈일 경우 브랜드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방학기간, 축제기간 등도 고려 대상입니다.

3 유흥가

오전보다 오후에 활발해지는 상권의 특성을 파악해야 하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인테리어 및 시설에 대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4 전철 & 교통 지역

유동인구량이 가장 중요하며, 출퇴근 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5 오피스 지역

맛과 유행에 신경 써야 하며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 대한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주말 활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1 지하층

눈에 띄는 카페가 아니므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을 대상으로 해야 합니다. 1층 보다는 불편하지만 2층보다는 출입이 편하며, 다른 층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1층

눈에 띄는 인테리어로 손님들에게 호기심과 ‘구경해 보자’라는 생각을 들게 함으로써 가볍게 손님을 들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골고객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고객을 상대하는 데에도 유리합니다.

3 2층

1층보다는 쾌적성이 높으므로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고객이 장시간 활용할 수 있는 카페를 만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창업 초보자들에게 본인이 살고 있거나 가장 잘 아는 지역에서 창업하라고 추천합니다.

본인이 그 지역에서 살면서 자연스레 주 고객의 연령층, 지출 성향, 상권 등을 알게 되므로 권리금이나 임대료에서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창업 초보자가 잘 알지 못하는 곳에 가게를 소개받거나 번화가에서 가게를 구하다 보면 가게 자리를 보러 다니기가 무섭고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동네 상권이나 아파트, 주택의 경우 요즘은 공인중개사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자료나 물건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같은 지역에서도 중개업소를 여러 군데 다닐 필요 없이 한곳에 가면 그 지역의 물건을 대부분 알 수 있지요.

하지만 번화가의 상권이나 상업지역의 물건들은 좀 다릅니다.

권리금을 포함하고 있는 데다, 번화가일수록 새로운 가게가 쉽게 들어서기 때문에 중개업소들이 자기만의 물건을 가지고 있으려고 욕심을 내거든요.

따라서 바로 옆에 있는 중개업소여도 각각 가지고 있는 상가나 가게가 다르므로, 모르는 동네일수록 중개업소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며 물건을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권분석의 핵심을‘ 발품’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발품을 팔며 여러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다 보면 공인중개사의 명함을 받게 되는데, 아래처럼 보관해 두면 좋습니다.

카페 입지를 보러 다니면서 초보자들이 가장 골치 아프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권리금입니다.

권리금이란 내가 어렵게 터를 닦아놓고 장사가 잘되게 만들어 놨으니, 다음에 들어오는 사람에게 그 대가를 달라고 하는 것이지요.

권리금의 종류에는 바닥(자리)권리금과 설비권리금의 2가지가 있습니다.

바닥 권리금은 통산 1년 동안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책정되고, 설비권리금은 집기나 설비를 넘겨받는 비용입니다.

동종업계에서 가게를 인도할 경우 보통 이 둘을 묶어서 같이 거래합니다.

1 권리금이 없는 가게

권리금이 없는 가게는 솔직히 설비나 장비가 많이 안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 권리금이 없는 경우는 신규 건물이나 자리가 안 좋아서 비어 있는 건물, 아니면 장사가 됐더라도 개인 사정 때문에 없는 경우가 많죠.

상권이 좋은 신축 건물에 들어가 내가 내 가게의 권리금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때로는 건물주가 자기 가게에서는 권리금 발생하는 것이 싫으니 권리금 없는 조건에 들어오라고 하는 경 우도 있고, 반대로 일정 부분을 건물주 본인한테 달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권리금이 있는 가게

한편으로 권리금은 실패 위험이 적은 보험료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히 권리금을 주고 안정된 상권을 제공받는 것이 창업 초보자에게는 더욱 좋을 수 있거든요.

설비권리금의 경우 새로 시설을 들여놓는 것보다 권리금을 주고 인수하는 게 절약이 될 수도 있으므로 비용을 미리 잘 체크해 보기 바랍니다.

그런데 장사도 안되는데 무턱대고 권리금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인근 가게나 사람들에게 물어 주변 상황을 파악하거나, 소상공인 상권분석 시스템인 상권 정보(sg.sbiz.or.kr)로 확인해 보면 사실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권리금은 건물주가 바뀌거나 재건축, 철거를 하게 되면 보장받지 못하는 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내가 나갈 때도 똑같이 받을 수 있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죠.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에 주변의 비슷한 가게 및 부동산을 다니면서 동네의 권리금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권리금이 있는 가게라면 계약하기 전 그 지역의 재건축 계획이나 건물주의 성향, 상권 등도 여러 각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곰돌군이 최종 결정한 가게는 건물주와의 마찰로 전 임대자가 권리금 없이 비워놓고 가버린 곳이었습니다.

임대료(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200만원)는 미리 생각한 금액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월세가 다소 높아 건물주와 다시 한 번 협상을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먼저 카페에 대한 제 계획과 이에 따른 건물의 시세상승 효과를 충분히 어필하고, 공인중개사에게도 나름의 비전을 가지고 부탁해서 월세를 200만원에서 150 만원으로 줄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존에 받던 월세가 250만원이었기 때문에 150만원으로 줄여 달라는 말에 건물주는 난색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그간의 자료와 계획을 가지고 3~4번 직접 만난 뒤 전화로 다른 업종과 비교하기도 하고 카페 입점에 따른 건물가치 상승을 들어 설득을 계속한 결과, 실평수 40평 가게를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150만원이라는 만족스러운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