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 노형지구 하나로유통센터가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가 아닌 일반매장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시 노형지구 하나로유통센터가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가 아닌 일반매장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골목상권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협하나로유통센터는 박근혜 정부의 농산물직거래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그러나 제주시농협이 농수산물직판으로 개설하겠다던 노형지구 하나로유통센터의 직거래 현황은 매우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산의 경우 거의 대부분 도내 축산업체에게 납품을 받는 실정이고, 곡류가공품과 견과류의 경우에도 중국산과 인도산 품목이 있었다”며 “수산물의 경우 대부분의 냉동식품이 러시아산과 베트남산의 수산물이 판을 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청과 야채의 경우에도 대부분 타지방 농산물이었고, 제주시농협 조합원의 농산물 비중은 매우 적었다”며 “산지 직거래방식이 아닌 중도매인에게 납품을 받는 것이 대부분이라 농협하나로유통센터는 일반마트와 동일한 유통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나로유통센터가 직거래장터가 아닌 일반마트형식으로 운영되면서 농수축산물을 취급하는 청과와 정육점 등 골목상권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나로유통센터는 이러한 피해를 묵과하지 말고 노형동 골목상권과 상생할 수 있도록 현 정부의 취지에 맞게 직거래상품만을 취급해야 한다”며 “일반마트와 똑같은 전단지 유포, 문자행사, 고객포인트제도, 배달서비스 등 따라하기식 운영정책을 피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