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시설관리공단(시설공단)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 내 상가를 제외한 서울 시내 지하상가는 작년 말 현재 총 29개다. 이곳엔 2773개 점포가 입점해 있다. 을지로권, 종로권, 명동권, 강남권, 터미널권, 영등포권 등에 조성이 돼 있으며 전체 상가의 면적을 합하면 14만 6645㎡나 된다. 축구장 20배가 넘는 넓이다. 서울 지하도상가는 장사가 잘되는 곳과 아닌 곳간의 편차가 극심하다. 서초구 강남역 지하도상가내 점포 임대료는 중구 신당 지하도상가에 비해 33배나 비싸다. 강남역 지하도상가의 점포(약 20㎡)당 임대료는 월 200만원 수준이다. 특히 강북 쪽 지하도상가 중에는 상권이 침체되면서 외딴 섬이 된 곳이 많다. 한복, 중장년층 취향의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주로 취급하는 점포의 비중이 높아 젊은층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상인 대부분이 50~60대 장년층이어서 업종 변경에 유연하지 못한 탓이다. 종로4가 지하도상가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는 김모(54·여) 씨는 “7년 전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재작년에는 지상에 귀금속 상가까지 생기면서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젊은이들은 온라인으로도 판매가 가능해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나이든 상인들은 단골손님만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 이미지 쇄신 나섰지만 인구 유입 효과 미미 시설공단은 2011년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하도상가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전면 리모델링이 이뤄진 곳은 강남역, 영등포역, 강남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한정됐다. 나머지 지하도상가는 편의시설을 손보는데 그쳤다. 리모델링 공사비용이 임대료에 반영된 탓에 임대료가 올라 상인들은 불만이 많지만 유입 인구는 제자리걸음이다. 시설공단은 이와함께 지하도상가별로 구체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적용 대상이 제한적인데다 효과 역시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시설공단은 젊은층을 땅밑으로 끌어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시청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연결하는 을지로 지하통로 바닥에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트릭아트’를 설치하고 미술품 등을 전시하는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불황으로 빈 점포가 크게 늘어난 종로4가 지하도상가는 빈 점포를 청년 창업가들의 보금자리로 제공한다. 중고 레코드판이나 오디오 가게가 많은 회현 지하도상가에서는 아날로그 패스티벌을 개최하기도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이나 영등포 쪽 지하도상가는 유동인구가 많고 알아서 찾아오는 시민이 많아 특별한 지원이 필요없다”며 “ 유동인구가 적은 지하도상가는 예산을 투자해 시설을 고치고 이벤트를 열어도 이용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하도상가를 걷기에 흥미롭고 차별화된 공간으로 변모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하철역과 유사한 형태의 입구와 이동하기 힘든 수직 통로, 답답한 낮은 천정 등 단조로운 모습을 탈피, 지하공간을 시민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변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하도상가가 위치한 지역사회의 스토리를 담아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진형 홍익대학교 공간디자인학과 교수는 “서울 지하도상가는 위계적이고 기다란 콘크리트 통로에 불과하다. 지상 환경과 분리돼 있고 구매가치가 떨어지는 상품만 즐비해 찾고 싶은 공간이 못 된다”며 “시민들이 친근감을 느끼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대대적인 시도가 있어야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XML
|
|||||||||||||||||||||||||||||||||||||||||||||||||||||||||||||||||||||||||||||||||||||||||||||||||||||||||||||||||||
|
|||||||||||||||||||||||||||||||||||||||||||||||||||||||||||||||||||||||||||||||||||||||||||||||||||||||||||||||||||
|
|||||||||||||||||||||||||||||||||||||||||||||||||||||||||||||||||||||||||||||||||||||||||||||||||||||||||||||||||||
![[지하서울 살리자]임대료 오르고 유동인구 줄고…지하상권 고사위기](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5/03/PS15030200098.jpg)
 |
 |
 |
 |
 |
 |
|||
 |
|||
|
|||
| (주)한국창업센터는 창업프랜차이즈, 예비창업자, 매물광고자, 상가분양사, 시행사, 언론사, 컨설팅업체 , 기타제휴업체 등이 제공한 정보나 (주)한국창업센터가 이들로부터 수집한 정보가 본 사이트상에 게재될 수 있도록 웹 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을 뿐이므로 당해 정보의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당해 정보가 소송 절차 등에 있어서 창업시작의 기준시가나 그에 준하는 정보로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그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에 대해서는 (주)한국창업센터는 보장하지 않는 바이며, 당해 정보를 이용한 거래 및 제반 법적 문제에 대하여도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