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상권은 동북부 지역의 주민들과 인근의 대학생, 그리고 시외로 가는 기차역과 시 외곽으로 빠지는 각종 버스로 인해 예전부터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이 활발했던 곳이다.

한때는 다양한 계층, 엄청난 유동인구로 인해 다양한 업종이 호황이었다. 이곳은 10∼20대가 50∼60%, 30∼40대가 40∼50%로 상권 수요층이 균등하게 분할되어 있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10~20대가 늘면서 여성의류점, 캐주얼전문점, 스포츠용품점, 각종 패스트푸드점, 분식점 등이 호황이다.

총 600개 점포 중 의류업이 170개로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때 이곳을 대표하던 한식당과 단란주점 등 각종 유흥주점 및 레스토랑 등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판매업이 들어서면서 호프집, 소주방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성을 감안해볼 때 김밥전문점 등 각종 분식전문점이나 저가의 생활용품점이 유망하다. 2001년에 입점한 청량리 민자역사는 상권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동인구의 유입을 촉발하기도 하지만 주위의 판매업은 경쟁을 각오해야만 한다.

점포구입비가 A급지는 10평 기준으로 2억 5,000만 원대는 있어야 할 정도로 매우 비싸다. 당연히 장사가 그만큼 잘 되는 곳이다.

그런데 B급지와 C급지는 1998년에 비해 권리금이 3,000∼4,000만 원 하락했다. 상권전체의 집중력이 약화되도 있다는 것이다.

A급지에서는 젊은층 위주의 업종을, B, C급지에서는 혼재되어 있는 손님층 중 타깃을 정하여 업종을 선택하면 승산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