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창업시즌을 맞아 예비창업자들이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점포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렴한 가격에 상권이 좋은 점포를 찾기 위해서다. 그러나 최근 소자본 창업이 증가함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이 상권제약에서 자유로운 창업 아이템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권 제약 없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하고, 최적화된 점포에 입점하는 게 소자본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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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합매장 콘셉트 육앤샤 고객만족도 높아
육앤샤는 한우전문 외식업체다. 육회전문점과 소고기 샤브샤브를 결합시킨 복합매장 콘셉트로 운영된다. 지역특성 및 창업자의 의지에 따라 점심영업도 가능하게 하면서, 매장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점심식사와 저녁 술자리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어 작은 매장에서도 높은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육앤샤 관계자는 "처음 시작부터 상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화된 메뉴라인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가능하게 만드는 육앤샤의 창업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전문 인력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주방시스템을 매뉴얼화 했고, 최상급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유통시스템도 확보했다. 최소의 인원으로 매장운영을 할 수 있어 인건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현재 35세 이하 젊은 창업자들이 창업할 경우 가맹비 500만원 할인혜택을 주고, 대학가 상권 입점 시에도 가맹비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직화구이 앞세운 꼬챙이 가격대비 품질 높아 인기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톡톡 튀는 재미와 이색적인 매력을 갖춘 주점들은 여전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직화꼬치주점 '꼬챙이'의 경우 저렴한 품질을 내세우는 꼬치구이집과 달리 다양한 메뉴를 통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품질이 확실히 보장된 신선한 식재료만 사용하고, 고객들이 즉석에서 직화테이블 구이기에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하면서 차별성을 확보했다.
꼬챙이는 퀼리티 높은 꼬치요리를 실속 있는 가격에 판매하고, 직접 구어 먹을 수 있는 곳이 드물기 때문에 경쟁업체가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창업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10평 기준 창업비용이 4000만원(점포비 및 임대료 제외) 미만이다.
꼬챙이 관계자는 "다양한 상권에서 실제 매장운영을 통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매장 오픈 후 1주일간 15만CC 호프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 미들비어 콘셉트 빠세 스몰비어 단점 극복
최근 미들비어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미들비어란 스몰비어의 한계로 보완한 형태의 점포를 말한다. 저렴한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메뉴와 주류를 다양하게 한 것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맥주전문점, 치킨호프전문점보다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러피언 펍 빠세는 이 같은 점에 주목, 스몰비어와 달리 차별화 경쟁력을 갖춘 미들비어 전문점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솜사탕과 토마토, 박카스, 더치커피 등을 더해 신개념 맥주를 선보이고 있고, 여기에 피쉬앤칩스, 소시지, 피자, 나초 등 이국적인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어 고객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빠세 관계자의 설명이다.
빠세 관계자는 "서울 석촌동 매장의 경우 상권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차별성이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 독창성 앞세운 '칠성포차' 한국형 포차 자리매김
칠성포차는 한국형 정통포차로 자리매김한 브랜드 중 하나다. 브랜드 인지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단골 고객 형성에 힘이 된다. 그래서일까. 칠성포차는 다양한 상권에 포진, 남녀노소 다양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칠성포차의 특징은 다양한 메뉴다. 다른 포장마차에 없는 특화된 메뉴가 많은 게 경쟁력 중 하나다. 칠성마약찜닭이 대표적 메뉴다. 다양한 공간연출로 특색 있는 빈티지풍 인테리어를 연출 한 분위기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메뉴와 분위기는 고객 충성도로 이어진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칠성포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창업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본사차원의 노력은 가맹점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독자적인 브랜드 콘셉트, 지원시스템 개선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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