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프랜차이즈 육성, 중기청에 기대한다 |
| 글쓴이 |
이은범 |
프랜차이즈 육성, 중기청에 기대한다
‘의존도’ 높이기 보다 ‘자생력’ 키울 수 있어야
프랜차이즈 평가를 통해서 프랜차이즈 기업을 차등 지원하겠다는 중소기업청의 발표가 있었다.
업계 입장에서 보면 그 내용 면에서 아쉬운 점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지금부터라도 프랜차이즈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구체화 되기를 기대하게 된다.
작년 9월에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에 관한 정책이 발표된 이후로 많은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잔뜩 기대를 하고 있지만, 정작 지금까지 발표된 것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이지는 못했다.
특히, 업계 입장에서의 정부지원에 대한 기대 수준과 정부 입장이 상당한 차이가 있어 불만의 목소리가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소기업청이 프랜차이즈 기업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
물론, 작년에 발표된 프랜차이즈 산업 육성에 관한 정부 정책의 연장선 상에서 나온 것이지만, 프랜차이즈 업계의 입장에서는 그에 대한 기대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다만,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함에 있어서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프랜차이즈 기업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실제로 중소기업청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는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이 주로 정부의 ‘자금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이러한 경향은 한편으로 중소기업의 정부 ‘의존도’를 크게 높였고, 오히려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장애물로 작용되고 있다는 점 또한 많은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크게 다를 바가 없어서, 주로 ‘자금지원’을 정부측에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자금지원’이 동반되는 프랜차이즈 육성 정책이 꼭 필요하지만, 무분별한 정부의 자금지원은 오히려 프랜차이즈 기업의 정부 의존도를 높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프랜차이즈 기업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중소기업청의 지원이 그 쪽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중소기업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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