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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女心)잡는 창업 아이템<下> |
| 글쓴이 |
이대영 |
성공창업의 관건은 2030의 여심!
여성창업시장의 또 다른 트랜드는 생물학적인 노화 뿐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인 노화속도가 크게 둔화되면서 나타난 40대의 창업시장 진출이다. 전문가들은 20~30대가 갖지 못한 현실 인식 능력과 연륜, 경험, 자금 규모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부드러움과 너그러움으로 상징되는 여성성이 가장 풍부한 40대 여성창업자들을 '여심 마케팅'을 실현할 수 있는 최대 적임자로 보고 있다. 이들이 진출하고 있는 가장 큰 시장으로는 전통적으로 여성창업자의 선호도가 높은 아이스크림, 커피전문점 등의 매스티지 업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업종들이 대체로 창업시장의 가장 매력적인 소비층인 20~30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타 업종에 비해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장점까지 있다.
아이템의 차별화가 적중하며 최근 계절별 특수와 맞물려 일명 프랜차이즈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띠아모코리아의 김성동 사장은 "20대는 반짝 트랜드를 잘 활용해 온라인 소자본 창업을 주도하고, 30대의 경우엔 노동력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업종 등에도 크게 부담을 갖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이에 비해 "40대는 노동력 의존도도 낮고 온라인 마케팅 쪽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고 말한다. 때문에 생계형이나 부업형 양쪽 모두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인 노화가 둔화되고 경제력을 갖춘 고학력 여성창업자들이 창업시장에서 새롭게 부상하면서 이들에게 알맞은 맞춤형 프랜차이즈 창업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 어때요?
대표적인 것이 브랜드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커피전문점이나 아이스크림 전문점이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경우 요거트, 생과일, 젤라또, 프리미엄 등 다양한 종류만큼 가지각색의 브랜드가 아이템의 미래가치, 메뉴구성, 점포컨셉 등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요거트나 생과일 아이스크림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레드망고'를 필두로 상당한 세를 불려오다 최근 다소 위축된 분위기를 보이며 숨고르기 중이며, 젤라또는 국내에 들어온 지 2~3년 만에 빠르게 확산,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흐름을 타기 시작한 유망 아이템이다.
젤라또 전문점에 커피와 샌드위치 등의 아이템을 성공적으로 접목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카페 띠아모(www.ti-amo.co.kr)'의 경우 가맹점주의 90% 가까운 수가 여성창업자다. 전문가들은 여성과 가족단위의 고객을 주 소비층으로 하는 전형적인 '여심 마케팅' 업종인데다 기존의 테이크아웃 위주의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고정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10대 위주의 비좁은 공간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뉴로 구성된 카페형 매장을 추구한 점이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이템 선택이다. 여성창업의 경우 사후 관리, 운영 지원 등이 확실한 프랜차이즈 창업이 유리한데, 그렇다고 프랜차이즈 업체만 믿고 검증이 안된 도입기 아이템을 선택하거나 이미 쇠퇴기에 들어선 아이템을 골라 '막차'를 타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된다.
창업을 통한 여성의 사회활동을 촉진하고 여성의 장점을 살리는 다양한 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각 지방자치와 정부의 지원책들도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지원센타 등이 예비여성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생계형창업을 희망하는 여성을 위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및 근로복지공단의 창업지원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 외에 여성부에서는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에서 차지하는 여성인력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여성기술인력 창업자금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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